신부님..
작성자 : 소피아l작성일 : 2007-06-15 15:29:02l조회수 : 8412
신부님 안녕하세요..? 저는 소피아에요..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는데 사실 요즘 학교에 적응하기가 힘들어요. 작년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가족과 해외에 1년간 살다왔는데, 올여름 돌아와서 1학년 2학기로 복학을 하게 된거죠.. 그때 제 생각에는 제가 한학년을 낮추니까 제 친구들이 없는 학교로 가는것이 낳다고 생각했었어요. 어짜피 그친구들은 2학년이고 저는 1학년인 것에 적응 해야 할테니까요.. 오랜친구들과의 우정은 그대로 지킬려면 차라리 떨어져 있는게 나으리라고 생각했던거죠.. 그래서 다니던학교도 아니고 중학교 친구들도 잘 안가는 학교로 편입을 하게 되었어요.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잘 지네고 적응하기 위해선 그냥 보통 전학생처럼 그렇게 지내야지 했던거죠..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참.. 제가 다니던학교에 가면 1학년들이 언니 안녕하세요 하면서 인사까지 받는데 걔네랑 동갑인 같은반아이들이 반말하고 야 너 하는게 괜히 기분이 나쁘게 느껴지더라구요.. 또 제가 전학온 학교가 전에다니던 학교와 그리 멀지도 않고 고등학교에선 전학생이 그다지 많지도 않으니까 절 학교 미적응아 쯤으로 생각할까봐 두려워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2학기 초에 (전학온지 이틀삼일쯤 됬을때) 얘기할 기회가되서 말했죠.. 사실은 1년 꿇었다고 요즘은 어떤 친구들은 언니언니 하고 어떤친구들은 반말하고 지내고 있어요 겉으로야 너네 편한데로 부르라고 하는데.... 솔직히 언니라고 부르면 기분은 좋은데 이친구들과 깊은 우정 나누지 못할까봐 두렵고 또 사회에선 한두살은 차이도 아닌데 언니소리 듣고 있는게 우습기도 하구요 그냥 말 놓는 친구들은 거슬리기도 하고 제 친구들 동창들하고 있으면 그 아이들이 저한테 언니라고 하는게 당연하잖아요..그래서 기분이 나쁘고 그래요.. 가끔 그냥 말놓고 편하게 지내자고 할까 싶기도한데 제 친한친구들을 생각하면 걔네는 다 2학년인데...하면서 복잡한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또하나 CA에 2학년 얘들이 있는데 제 주변에서 걔네한테 다 언니언니하니까 저도 언니라고 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반말을 해야하나 너무나 혼란스러워요..... 고등학교에서 좋은 친구들 사귀고도 싶고, 언니 소리들으면 기분이 좋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또 2학년한테 저도 언니라고 해야 하나요? 참고로 저는 생일이 빨라서 학교를 일찍 들어 간거였기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워요 ㅠㅠ 차리리 처음부터 다들 언니라고 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였으면 좋았을텐데..... 저는 키도 작고 그다니 언니처럼 보이지 않게 생긴것도 사실이거든요.... 제자신이 너무나 혼란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