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상담실
홈 > 청소년 및 가정지원활동 > 고길동 청소년 상담실 > 공개상담실
힘들어요.... |
작성자 : 오나은l작성일 : 2010-03-14 11:36:34l조회수 : 10571 |
안녕 하세요. 고길동 신부님.. 캐나다 유학중인 학생 입니다. 먼저 이렇게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상담 해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 드려요.. 조금 지루 할 지 몰라도.. 제 문제점도 좀.. 상당해 주실수 있으실까 해서... 신앙생활을 한지도 이제 10년이 다 되가는데.. 머리로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 못박혀서 돌아가셨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 하신다... 라고 생각 하는데... 제 삶에서 마음으로 그 사랑이... 느껴지지 안아요... 어제 아침 다른 날과 다르게 일찍 부터 일어나서 말씀도 읽고 죄를 깨끗이 용서 받고 싶어서....진심어린 마음으로 기도도 하고.. 기쁜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했어요. 오늘은 달라질거야 오늘은... 어제와 다른 삶을 살아 갈거야.. 근데...아침 부터 화학 실험 시험을 fail 하질 안나.... 친구들 한테 거짓말을 하지 않나.... 그..쉬운 살 하나 못 빼서...자신감 점점 잃어가는 제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왜 사는 걸까....하는 생각도 수십번 들고요.. 미칠듯한 공허감이 생기면..먹고.. 티비 보면서 그 순간의 웃음으로 절 위로 하면 유학 생활을 하고 있어요... 이런 삶이 옳은게 아닌데... 부모님은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도 저 만큼은 좋은 교육 받고 더 나은 환경에서 살게 하시려고 유학도 보내주시고... 했는데... 왜..난 이것 밖에 안될까.. 제 삶의 도무지 희망이 없어보여요.. 다이어트는 정말 기억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시도 해왔지만... 실패에 실패를...그리고.. 지금은 포기....직전까지 이르렀어요... ... 참 저 한심해 보이시죠?... 노력도 끝까지 안해보고 포기라는 단어로 쉽게 제 처지를 설명 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