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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꿈을 향해 발을 디디는 친구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7-06-14 17:57:50l조회수 : 7122

안녕하세요? 고길동 신부입니다. '이카루스의 꿈' 친구!! 줄여서 '꿈 친구'라고 부를께요. 친구는 꿈이 있어서 실업계 고등학교에 갔다고 이야기 했네요. 그 꿈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하고 그 꿈을 향해 한 발 한발 내딪고 있는 꿈 친구의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가 표현한대로 "확실한 저만의 꿈"이 있다는 것은 참 자랑스러운 일이랍니다. 우리나라에는 하고 싶은 것도 없이 하루하루를 지내는 친구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꿈 친구는 그렇지 않으니까 대단한 것이지요. 그러니 다른 사람들에게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확실한 저만의 꿈이 있다"라고 메일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당당하게 말해보세요. 그 말이 저에게는 친구가 굉장히 멋져 보이게 했답니다. 그러니 용기를 가지고 "저는 이러이러한 일을 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적성과 과와 상관없이 공부만해야하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선택하지 않고 내 꿈과 조금 더 가까운 실업계 고등학교를 택했어요" 하고 말이죠. 실업계에 대한 편견을 이미 많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꿈친구로 인해 더욱 더 그렇게 될 것이고요. 자신의 선택을 믿으세요. 사람들은 항상 선택을 하면서 살고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면 잠깐 돌아가는 것 뿐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나 고민하기 보다는 선택한 것을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막상 3월이 되서 학교에 가면 걱정했던 것과 달리 잘 해내리라고 믿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방법은 자기표현이랍니다. 부모님도 꿈친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진학에 결정을 내렸는지 아시면 이해해주실 것입니다. 사람을 조금 멀리보고 당장의 어른들의 편견에 미래에 대란 희망과 용기로 부딪쳐보길 바래요. 슬픈 노래 대신 신나는 음악을 들어 기분도 좋게 해보고, 친구들과 쌀쌀한 거울 거리의 많은 사람들 속에서 각자의 길을 걷는 사람들을 보며 용기를 내 보기도 하세요. 쌀쌀한 겨울이 꿈 친구가 한 층 더 성숙하는 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친구가 힘을 얻고 외롭지 않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고길동 신부로부터 이카루스의 꿈. (Guest) wrote: [2004-01-21 / 01:43:31] > 흠... 안녕하세요 신부님! 저는 이번에 고등학교에 올라 간답니다. > 저는 그다지 공부를 잘 하지 못하고 확실한 저만의 꿈이 있어서 > 실업계 고등학교를 들어갔 습니다. 근데... 실업계하면 사람들의 > 인식이 좀 나쁘게 되있잖아요. 그래서 어디 나가서 어른들이 어느 > 고등학교에 들어갔니 하고 물어보시면 실업계 고등학교를 말하기가 > 좀 그래요. 사실 엄마도 저 때문에 기를 못 펴시고 사는 것 같아요. > 괜찮다고는 하시지만 속마음은 어떤지... 그래서인지 요즘 많이 > 우울해요. 노래를 들어도 슬픈 노래만 듣고 눈물 흘리고 그러구요. > 그냥 가만히 있어도 슬퍼지구요... 그래도 가족들이나 사람들과 > 함께 있을때에는 밝은 모습 보여주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은것 > 같아요. 항상 혼자 있게 되면 내 선택이 잘 된 것일까? 라는 > 생각도 하구요. 참 괴로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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