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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작성자 : 햇살@l작성일 : 2007-06-15 15:28:26l조회수 : 7110

신부님, 안녕하세요? 저 친구 입니다. 신부님 벌써 가을 이네요. 시간 참 빨리가네요. 워낙 무위도식의 생활을 오랫동안 해서 그런지 다시 재 위치로 올라 서려고 애쓰다가 포기하고 다시 해보다가 또 포기하고 그러다가 이 번에는 한 일주일째 포기 상태였는데, 신부님이 예전에 보내주신 메일을 저장 해놓은것이 기억나서 다시 보고 살짝 소망을 가져 봅니 다. 휴~~ 그리고 요즘 많이 느낍니다. 나이많이 드신 어른 분들께서도 사업에 실패하고 고통스러워 하는데 내가 어린나이에 뭐 한번 삐끗 했다고 너무 좌절 하는구나. 그리고 저같은 자식을 위해서 돈 벌어오는 부모님을 보면서 참 감사하고 또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벌어 오시는지 깨닫습니다. 철이 늦게 들어서... 앞으로 저는 어떤 인생을 살지 모릅니다. 일단 목표를 가지고 해보기는 하지만 최악의 경우 자살해 있을수도 있고 빛쟁이가 되서 감옥에 들어가 있을수도 있고 매춘부가 될수도 있어요. ㅎㅎ 너무 부정적이지만 극단적인 최악의 상황 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애는 써봐야 겠지요. 요즘 너무 무서운 과제는 제 자신을 정상적으로 세우는것 입니다. 너무 잘 않되는군요. 말씀이 생각납니다. '성을 정복하는자보다 자신의 마음을 정복 하는자가 더 크다' (맞나요?^^) 아 정말 않되네요. 또 한번 인간의 나약함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고민은 예전에 예수님을 믿기전에 사귀었던 오빠가 있습니다. 그때 거의 애정결핍증에 걸려서 누구라도 함께 하고싶은 마음에 사귀었는데, 이 사람이 자꾸 성적인 접촉을 하려고 집적 거려서 좀 냉정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나를 성적인 노리개로 보지 사람으로 대하는것이 아니니 그만 만나자,' 그랬더니 아니라고 말로만 하면서 자꾸 행동으로는 이상한 짓을 하려고 해서 교제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계속 끈질기게 연락이 오다가 끊어 졌는데, 얼마전 또 저에게 연락이 와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고 그럽니다. 도저히 그 인간만 보면 욕을 하고 싶었지만 그 사람안에 계시는 성령님을 보고 참고 요령껏 피했는데, 자꾸 친한척을 합니다. 솔직히 어떤 사람이 '나는 의사예요, 내 말을 들으면 낮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칼로 제 몸을 찢으려고 다가오는것 같아요.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접근을 해야겠는데, 어느선까지 허락을 해야할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 사람을 믿지는 못하겠네요. 여기서 또 제 인격의 수준을 보게 됬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짜 징그럽습니다. 어떻게 처세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내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고 과거에 사귀었던 여자니깐 우습게 보는건지, 지겹고 토나옵니다. 우리나라는 남자들이 여자를 자기 발 아래 놓고 뭉개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짙은 나라 잖아요. 정말 가까이 오는것이 징그럽고 환장 하겠습니다. ㅠ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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