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햇살

공개상담실

홈 > 청소년 및 가정지원활동 > 고길동 청소년 상담실 > 공개상담실

[re]천도제로 고민하고 있는 민철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7-06-15 15:35:17l조회수 : 7155

민철이에게 안녕하세요? 고길동 신부입니다. 가족 안에 할머님의 돌아가심과 그분을 기억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방법과 의견의 차이로 문제가 있네요. 제가 민철이 질문에 좀 늦게 답변을 하는 관계로 혹시 그 사이에 어떤 상황에 진행된 것이 있거나 아니면 변화된 사항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 저에게 얘기를 한 후에 상황이 어떻게 진행이 되었습니까? 돌아가신 분을 기억하는 것, 돌아가신 할머님을 자식으로, 손자로써 그분의 영혼을 기억하고 드리는 기도인 만큼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불교 의식이든 천주교 의식이든 각자 개인에게는 다 중요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의식에 대한 의미에 있어서 고민을 하는 것도 한가족이기에 가질 수 있는 생각 이겠고요. 그렇기에 일단은 저는 민철이와 민철이 부모님께서 삼촌께서 준비하시는 의식에는 참여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를 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민철이와 민철이 식구는 하느님께 할머님의 영혼을 위한 기도를 드려 야겠지요. 그리고 그 의식이 끝난 후에 삼촌께서 알고 계시겠지만 다시 한번 차분히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으신 것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천주교 식으로 할머니 영혼을 위한 미사에 함께 참석하셔서 같이 기도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을 하고 초대를 하는 것도 또 하나의 할머니를 기억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쉽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할머님을 기억하는 가족으로 한번 더 생각을 해본다면...... 끝으로 제가하고 싶은 얘기는 할머니께서는 주님 안에 이미 좋은 곳에 가셨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할머님을 기억하고 계신 분들은 지금보다 좀더 열심히 기도를 드리는 것이 그 어떤 것 보다 가장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과 같으며 기도를 하면서 자연히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 묵상하게 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반성할 수 있고 성실한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할머님의 돌아가심은 단지 그 자체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됩니다. 앞으로 제가 기도 중에 민철이의 가족 안에 주님의 은총과 자비가 항상 함께 하기를 가족 같은 마음으로 기억하겠습니다. 그럼 민철이 잘 지내고 또 하고 싶은 얘기 궁금한 얘기들이 있다면 언제든 지금처럼 그렇게 들려주면 됩니다. 혹시 메일을 이용하고 싶다면 fathergo@hatsal.or.kr 로 보내 주세요. 민철이의 친구가 되고 싶은 고길동 신부

▲ 이전글[re]이콘을 보고 싶어하는 김상보에게
▼ 다음글[re]십자가 목걸이 축성에 대해 문의한 아람친구에게

로그인메뉴

메인메뉴

공개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