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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작성자 : 친구l작성일 : 2007-06-21 17:08:12l조회수 : 6875

신부님께서 자꾸 기도모임을 권해 주시는데 못가서 마음이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일본이고 제가 일본 사람이라면 가겠지만 한국이기 때문에 믿지 못해서 못 가겠습니다. (저는 일본 사람도 아니고 일본교포도 아닙니다. 오해 말아주세요. 한국 사람은 대충대충 일하고 서로 믿지 못하는것은 전세계적으로 다 아는 사실 이니깐요.) 아직 신부님을 뵐만큼 제 마음의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요. 하지만 정말 요즘 '친구'라것이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의 의리 , 믿음 이런거 다 웃긴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은 제가 좀 다른 이야기 하나 해보겠습니다. 제가 공부(음악공부)를 시작한 계기는 아시지요? 그런데 요즘은 이상하게 제 몸이 너무 아파서 어떤 일도 할수가 없습 니다. 공부만 할려고 하면 몸이 굳고 숨을 못 쉬겠고 아주 괴로워서 미치겠습니다. 그리고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심정적으로만 말하자면 '다시는 이 사회에서 생활 하지 못하게 죽여 버리고 싶습니다.' <--아런 사람들은 성당에도 있더군요. ㅡ_ㅡ 이런 인간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제 자신도 너무 싫지만 이런 인간들 보기 싫어서 성당도 않 나가고 있구요. 대학을 가도 쑥덕 거리는 인간들 또 있으니깐 아주 가기도 싫습니다. 지금 아무것도 않하고 그냥 지내고 있고요. 관계조 제가 일부로 다 단절시켜 놓고 있습니다. 고립을 즐긴다고 할까요 그리고 저는 이상하게 병이 '경쟁'이라는 자체가 싫습니다. 제가 무엇이든지 잘하고 있다가다가도 '예를 들어 1등을 하고 있어 도 누군가 저를 엄청 질투하는것을 알게 되면 그냥 그 자리를 줍니다.' 그리고 어차피 친구라는 동전 뒷면에 '경쟁자 <내가 꼭 밟고 일어서 야 할 상대'이기 때문에 말로는 선의의 경쟁 경쟁 외치지면 아주 악에 바쳐서 드글드글 끓고 있는게 모든 관계의 현실이구요. 미국의 한주의 콘서바토리에 합격 했는데 가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 가면 또 그 사람들 질투하고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나고 음악이 경쟁의 도구가 되어야 하는데 평생음악을 경쟁의 도구로 삼기도 싫고 같은 클래스에서 '친구;라는 이름으로 서로 질투하고 잘하는 학생들은 그 질투를괴로워도 꾹꾹 참으면서 평생 살아야 하는 그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가 정말 더러워서 정말 마음만 같아 서는 '이 지구를 다 폭팔시킬수 있는 뭔가를 개발해서 다 죽여 버렸 으면 속이 시원 하겠습니다.' 신부님, 오죽하면 우리 어머니도 자신보다 내가 가끔 뛰어나 보이면 질투하고 학비도 않 대줄라고 그래요. 웃기지 않나요? 그게 엄마에요? 차라리 장학재단의 후원을 받느게 더 낳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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