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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좋아하는 병섭선생님과 사귀고 싶은 이슬이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7-06-12 18:15:08l조회수 : 10977

안녕하세요? 고길동신부입니다. 이슬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군요. 성당에서 만난 선생님이라고 하니 주일학교 교리교사일 것 같아요. 맞나요? 선물과 편지 등으로 이슬이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지만 병섭선생님은 뚜렷한 의사표현을 하고 있지 않나봐요. 가뜩이나 병섭선생님이 자신를 싫어할까 봐 마음 졸이고 있는데, 이슬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마음을 써주지 않네요. 답답한 마음이지만, 그래도 이슬이는 용기를 잃지 않은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이 놓인답니다. 선생님께서 왜 그렇게 무감각?하실까요? 저도 잠시 생각해보았지만, 우선 선생님의 입장을 헤아려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이해해야만 알맞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잘 알수는 없지만, 병섭선생님의 입장에선 이슬이는 사랑스러운 제자처럼 여기질 수도 있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로 만났으니까요. 교리를 가르치고 제자들과 어울리면서, 사랑하는 방법과 사랑받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 바로 주일학교 선생님이십니다. 이런 과정 안에서 선생님과 제자는 좋은 우정을 맺을 수 있지요. 인생의 선배로서 이끌어주기도 하고, 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해주시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슬이를 대하는 병섭선생님의 모습이 인간적인 사랑, 사제간의 사랑을 나눌려는 선생님의 모습일 거예요. 하지만 남자와 여자로 만나기를 원하는 이슬이에겐 그런 모습이 답답하기만 할 것 같습니다. 이슬친구! 이제 조금은 선생님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나요? 조금은 답답한 마음이 나아졌으면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슬이의 감정은 소중한 것입니다. 솔직하게 표현하고 바라고 혹은 실패하더라도 주저앉거나 절망하지 마세요. 그것은 이슬이가 못나서가 아니랍니다. 단지 그것은 서로가 잘 어울리지 않은 것 뿐이니까요∼!! 나를 소중히 여기듯이 상대방을 아끼는 이슬이의 모습을 기대하며 고길동신부가 >고길동 신부님께...... > >저는 이슬이라고 합니다...... > >제가 고민이 생겼는데요.... > >이게 고민이라고 할수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요..... > >제가 성당에서 병섭선생님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선생님은 > >제가 실은가봐요.... > >제가 직접 만든 선물을 해죠두 무감각이고 편지를 써드려도 > >무감각이세요.... > >저는 제가 좋으하는 선생님과 연예라는걸 한번이라도하고싶고 > >남들이 좋아하는 데이트도 해보고싶고 > >선생님이랑 저랑 단둘이서만요.... > >하지만 선생님께서 너무 무감각이셔서 > >선생님이 절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수가없어요.... > >선생님이 제가 실으시면 저의첫번째사랑이자 첫번째 짝사랑이 > >되는건데 > >그렇게되는건 무섭거든요..... > >어떻게하면 선생님과 사귈수 있게될까요?? > >이게 고민이라고할수있을런지^^;; > >그럼 고길동 신부님 좋은 말씀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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