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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작성자 : 나l작성일 : 2008-01-06 19:18:33l조회수 : 6367

신부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정상적이라면 이번에 고3이 됩니다. 신부님, 저는 얼마 전 지금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학교에서는 그것에 대한 것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보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 친구들과 진로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대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뭔가 저와는 굉장히 다른 아이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검정고시를 보고 시간을 내어서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부모님께서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를 주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눈초리로 바라봅니다. 제가 그런 생각을 친구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친구들은 미친거 아니냐면서 저를 이상한 아이로 취급합니다. 학교 친구들 뿐 아니라 성당 친구들도 전과는 다르게 저를 대합니다. 나쁜 눈빛은 아니지만 뭔가 전과는 다른,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저와 아주 친한 단짝 친구도 다시 생각하라며 아주 심각하게 저를 설득합니다. 저는 제가 선택한 것이 맞다고 생각 한건데 왜 제 주변 사람들은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제가 생각하고 확신한 것에 대해서 자신감도 없어지고 친구들과는 다른 길로 가는 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합니다. 제가 잘못 한건 없는 것 같은데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불편하고, 힘이 듭니다. 고등학교 졸업장이 필요해서인가요? 무엇때문인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주변을 의식하는 건가요? 제 생각이 정말 어리석은 건가요? 답답합니다. 도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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