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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고 싶은 준영친구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9-12-07 10:50:20l조회수 : 7075

안녕하세요. 고길동 신부입니다. 준영친구의 편지 잘 받아보았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호기심에 피우기 시작한 담배가 이제는 먼저 찾게 되고 끊을 수 없게 되었다는 준영친구의 마음이 신부님께 전해져왔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신부님은 참으로 대견한 마음입니다. 이제라도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이렇게 신부님께 편지를 보내고, 담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만으로도 준영친구 자신이 담배에게 어느 정도는 이기고 있는 것이니까요. 담배에 대한 욕구가 어디에서부터 나오는지에 따라 금연의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학교생활에 대한 답답함, 공부, 가정생활, 친구관계 등에 스트레스가 쌓여서인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허전해서, 입이 심심해서 인지. 아니면, 단지 습관적인 것인지 자신의 흡연 태도를 생각해 보세요. 다른 취미생활을 통해 이겨보는 것을 어떨까요? 흡연을 통해 신체에 축적된 니코틴이 해소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답니다. 또 그 농도가 희석될 때까지는 담배의 유혹이 견디기 힘들만큼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것의 좋지 않은 영향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준영친구라면 충분히 견뎌낼 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담배를 끊기를 원한다면 먼저 담배와 관련된 모든 물건을 주변에서 치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담배를 자주 피운 장소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에게 금연사실을 알리는 방법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금연방법은 자신의 굳건한 의지와 결단에 있답니다. 준영친구의 소중한 몸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 보세요. 좋지 않은 습관임을 스스로 인식한 준영친구에겐 담배의 유혹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기도 중에 준영친구를 꼭 기억하겠습니다. 준영친구를 응원하는 고길동 신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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