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햇살

공개상담실

홈 > 청소년 및 가정지원활동 > 고길동 청소년 상담실 > 공개상담실

유학 생활 중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느끼는 나은 친구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10-03-20 15:12:54l조회수 : 8045

나은 친구, 반갑습니다. 먼 나라에서 이렇게 신부님을 찾아와서 고민을 나누어주니 오히려 신부님이 감사한 마음이네요. 어떤 고민이든 우리 친구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부님은 늘 항상 행복하답니다. 유학생활 중에 이런 저런 어려움을 느끼고 있군요. 기도로 시작한 하루가 생각대로 기쁘게 채워지지 않고, 화학실험도 잘 안되고, 친구들에게 거짓말하고,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 결심을 했던 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자신의 상황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군요. 신부님이 예전에 보았던 책이 있는데 그 제목을 소개할까요? "마음이 기뻐야 모든 일이 잘된다"라는 책이랍니다. 모든 일은 자신이 마음 먹기에 따라 기쁘기도 슬프기도 우울하기도 하지만 마음을 기쁘게 가질 때 그 사람이 하려는 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져간다는 내용이었답니다. 하느님이 나은 친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모든 일을 잘되도록 만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은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 가운데 우리 사람들을 보살펴주시고,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자신의 마음 선택에 있는 것이랍니다. 화학실험을 실패했지만 지금의 실패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도전하면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빠르게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낼지도 모릅니다. 친구에게 어떤 일로 인해 거짓말을 하긴 했지만 그것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은친구이기에 이젠 더이상 그런 일을 만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포기하기 직전일지 모르지만 자신이 선택한 일이 잘되어가는지 그렇지 못한지 알고 있는 나은친구이기에 또 다음의 도전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무작정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불평하는 것만이 아니고, 넉넉치 못한 환경에서도 나은친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유학을 보내주신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나은친구이기에 지금의 그 시간이 매우 값진 시간으로 채워가고 있음을 신부님은 생각한답니다. 나은 친구!! 유학생활이라는 것이 홀로 지내야 하고, 환경도 다르고, 다양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런 나은 친구를 위해 기도하는 누군가가 있음을 기억하고 힘내길 바래요. 이제 신부님도 나은이와 친구되었으니 기도할 때마다 나은이를 기억할께요. 혼자 고민하지 않고 언제든 찾아와 나은친구의 생활을 나누어주길 기다리고 있을께요. 나은이와 친구되어 기쁜 고길동 신부

▲ 이전글진로 고민이에요..T_T
▼ 다음글국제 중학교를 가고 싶은 정현친구에게..

로그인메뉴

메인메뉴

공개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