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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딸을 걱정하는 어머님께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7-06-14 17:50:18l조회수 : 7310

안녕하세요? 고길동신부입니다. ' 소나'라는 이름이 너무 예뻐서 어머님의 성함인지 따님의 이름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불러야할까 생각하다가 '어머님'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괜찮겠지요? 어머님의 편지를 보고 어머님께서 따님을 위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님 품안에 있던 딸이 자꾸 밖으로 돌면서 불안한고 걱정되는 마음 이해됩니다. 어머님 말씀대로 사춘기가 되면 비밀이 생기고 고민도 많아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넓어져서 식구들과의 관계보다는 친구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갈등도 많이 생깁니다. 그런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한 사람으로써 성숙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보기엔 정서적으로 불안해보이는 것이지요. 그 나이 또래의 이런 점들을 인지하면서 딸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면 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고 조언도 해줄 수 있으니까요. 어머님의 편지가 조금 더 자세하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공개상담실이라 자세한 이야기가 망설여지신다면 비밀상담실로 편지를 보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따님과의 진지한 나눔속에서 어머니의 걱정이 덜어지기를 바라며 고길동 신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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