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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좋아하는 오빠가 생긴 요안나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7-06-26 16:56:47l조회수 : 7082

요안나 친구, 그동안 잘 지냈나요? 청소년의 햇살 사이트의 개편으로 인해 이 상담실도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을텐데 기다려주어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오빠가 생겼군요. 문자도 많이 하고, 가끔 전화통화도 하는 오빠군요. 점점 더 오빠가 좋아지니 어찌할 바 모르는 요안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요안나!!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아주 예쁘고 아름다운 것이랍니다. 신부님이 제안을 하나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려고' 하기보다 그냥 물 흐르듯이 지내보면 어떨까합니다. 그냥 성당에서 만나는 좋은 오빠로 생각하면서 자연스러운 우정을 쌓아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아직 누구 한 사람만을 정해서 좋아하고 만나고 하기에는 요안나에겐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많은 시간들이 있거든요. 글쎄..편지를 쓰고 얼마간 지나는 동안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지 궁금해집니다. 신부님에게 또 소식 전해줄 수 있을까요? 신부님이 요안나의 예쁜 마음을 위해 기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고길동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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