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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들앞에서 말하는것을 힘들어하는 혜령친구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8-11-06 10:47:07l조회수 : 6299

혜령친구 안녕하세요? 고길동 신부입니다. 혜령친구의 마음이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혜령친구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사람 앞에서 표현하는것이 잘 되지 않아 많이 힘들고 답답해 하고 있는 마음을 신부님이 전해 느낄수 있었습니다. 신부님은 혜령친구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들려 준 것에 대해 우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신부님은 가장 먼저 혜령친구가 조용히 마음의 여유와 시간을 만들어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를 바라볼수있는 시간 갖는걸 제안하고 싶습니다. 그 시간은 혜령친구가 언제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것이 어려운지등 항상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어렵고 힘들게 하는것을 있는 무엇인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스스로 바라보고 찾아보는 시간이 될것 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을때 현재의 모습을 덮어두거나 회피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보는것이 바로 그 어려움을 해결하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신부님은 혜령친구의 얘기를 들으면서 혜령친구가 표현하는것에 힘들어 하는 건 어쩌면 "두려움"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혜령친구 상황에서 본다면 이런게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내가 말하는게 틀리면 어떻게 하지?' '말하다 잊어 버린면 어떻게 행동하면 되지?' '내가 말한것을 본 저 아이들이 나중에 뭐라고 하겠지?' '저 아이가 말하면 정말 잘 말하는데 왜 난 왜 맨날 버벅거리는거지?' "말도 못한다고 혹시 나랑 안놀면 어떻게 하지?" 등 나 스스로에게 또는 다른 사람에게 느끼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말 그대로 아직 일어나지 않는 생각으로 끝날 수 있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혜령친구는 그런 상황이 자신에게만 일어나는 것 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런 걱정과 어려움은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상황이고 지금도 그런 상황에서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혜령친구! 그런데 신부님은 혜령친구에게 참 좋은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걱정을 그냥 두고 보는 것이 아니라 좀더 나아지기위한 노력을 현재도 하고 있지만 이미 전부터 노력을 하고 있었고 그것을 혼자 갖고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든 풀어 놓은 모습 안에서 혜령친구를 칭찬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노력하는 혜령친구에게 신부님은 이런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혜령친구. 그거 알고 있나요? 사람과 사람은 비교를 할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은 머리 위에서 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마음과 생각 모두 각자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 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과 내용도 같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적은 인원이 함께 있을때는 마음이 편하고 좋고 깊은 얘기를 잘 하지만 어떤 사람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얘기하는것을 더 즐거워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발표를 하기 위해 미리 완벽하게 정리된 글을 보고 연습을 해야하는 사람이 있지만 어떤 사람은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상황에 맞춰 순간의 재치를 발휘하여 어색하지 않게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어떻게 말을 잘하는가? 라는 보이는 부부인 중요 할수있지만 그것 보다 더중요하고 의미있는것은 나의 생각을 표현한다는것 만으로도 다른사람들과 나 자신에게 자신감과 존재감을 갖게 한다는 것 입니다. 저는 혜령친구에게 우선 자신감을 갖고 용기를 가져보자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 시작으로 자신의 모습을 매일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세요. 아침마다 거울을 보고 웃는 얼굴로 "혜령아! 넌 할수있어. 걱정마 "라고 말해보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가장 일상에서 할수있는 방법으로 책을 읽을때 눈으로 읽지 말고 소리내서 읽어 보는 것도 혜령친구에게 또 하나의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혜령친구! 혜령친구 힘내세요. 지금 혜령친구를 힘들게 하는 고민들, 하지만 그 고민은 저에게 들려주는 순간부터 변화를 위한 노력은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함께 하나씩 배워가면서 채워가보도록 해요. 아마 그 시간과 과정을 통해 혜령친구는 나 자신에 대해 지금 보지 못한 더 새로운 좋은것을 발견 할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럼 언제든 힘들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때 지금 처럼 편하게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 혜령이의 친구가 되고 픈 고길동 신부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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