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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도와주세요..

작성자 : 엘모l작성일 : 2009-04-15 11:43:44l조회수 : 6535

얼마 전, 친구가 갑작스런 사고로 주님 곁으로 가게 되었어요. 제게는 제일 친한 친구였고, 학교도 성당도 함께 다니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한 친구였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매일매일 기억하면서 아파해야 하는 건가요? 그러기엔 지금도 너무 힘든데. 한편으론 그 친구가 잊혀 진다는 게(기억에서) 무섭고 겁이 나요. 아무도 그 친구를 기억하지 못 하면 어떻게 하죠? 늘 곁에서 함께 했으면 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친구가 곁에 있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이상해지기도 해요. 내가 힘들 때 마음 편히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없다는 게 너무 서럽고 속상해서 마냥 눈물이 나는데, 이런 나를 지켜보는 주위사람들도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 답답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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