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햇살

공개상담실

홈 > 청소년 및 가정지원활동 > 고길동 청소년 상담실 > 공개상담실

떠나가는 사람들로 인해 슬픈 친구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9-06-04 17:08:59l조회수 : 7070

안녕하세요. 고길동신부입니다. 슬퍼요 친구의 글 잘 읽었습니다.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있는 이 때에 슬퍼요 친구의 슬픈 모습을 보니 신부님의 마음도 아파옵니다. 신부님 또한 노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바입니다. 마음을 담아 위로를 보내며 슬퍼요 친구의 막막함과 슬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기도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가는 것은 큰 슬픔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희망으로 여겼던 사람을 잃는다면 그 상실감은 더 크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슬퍼요 친구는 이런 상실감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상실감에 힘들어하고 있는 슬퍼요 친구에게 신부님은 우선 희망을 놓지 말라는 말로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힘들고 상실감이 느껴지는 마음이 계속 들더라도 그 마음을 진정시키고 희망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지만 그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이랄지, 좋은 사람들이 하나 둘 없어지는 것 같다고 느껴지지만 세상에는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이랄지,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좋지 않은 집안 사정을 좋게 하기 위해 혹은 가족에게 행복함을 주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위하는 사람이 사라진 상실감을 내가 그런, 사람을 위하는 사람이 됨으로써 채워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의 슬픔을 나의 슬픔으로 느낄 수 있는 슬퍼요 친구의 착한 마음을 기도 중에 기억 하겠습니다. 슬픔을 나누어주어 고맙습니다. 슬플 때는 마음껏 슬퍼하고 힘차게 일어납시다. 슬퍼요 친구와 슬픔을 함께 하고 싶은 고길동 신부.

▲ 이전글아드님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고 계신 어머님께
▼ 다음글꿈이 있어요..

로그인메뉴

메인메뉴

공개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