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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의 대화가 어려운 22살...

작성자 : 이보라l작성일 : 2010-06-22 20:03:38l조회수 : 10762

안녕하세요. 차마 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고 하기에 어려울 정도로, 여든 두살의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제작년부터 장기요양등급을 판정받으셔서 국가차원으로 요양보호사를 지원받는 여건이 되었는데요. 그래서 저와 동생이 모두 학교를 가고 난 오전만은 요양보호사분이 오셔서 할머니가 하시는 일을 도와주십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습니다. 경기도에서 기숙사생활을 하시며 일을 하시는 아버지의 걱정도 덜고.... 저와 동생도 학업에 영향받지 않아 그 덕에 장학금도 받아오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올해초부터 조금 몸이 나아지셔서인지, 외부인을 둘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하지만 이전부터 할머니께서 안좋으셨던 뇌신경이 아직 회복된 것이 아니고, 이제는 나이가 들어 더욱 악화될 수 있는데.. 완강하게 그 뜻을 굽히지 않으시네요. 장기요양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요양보호사를 들일 때 그 비용의 일부를 부담할 수 있는데, 할머니께서는 요양보호사를 파견하는 센터만 좋은 일인데 왜 남좋은 일을 하려고 하느냐고 하시네요... 나이가 지긋하셔서, 그래도 힘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아버지가 권유하셔도 뜻이 완강하셔서 이제는 아버지도 대화를 하지 않으시려고 합니다. 할머니가 가끔 불 위에 음식을 올려두시고 잊어버리시는 일이 잦으신데... 그 와중에 보호사님도 오시지 않으면 저와 동생, 아버지는 그 걱정에 아무것도 못할 것만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할머니께 어떻게 부드럽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좋은 방안이 있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쪼록 할머니의 하시고자 하는 의지를 꺾기 싫은 마음에.. 이렇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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